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육박하고,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IT산업이 경제성장률은 물론 민간소비와 투자 지표에도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IT경기에 따라 전체 경기가 좌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IT산업 성장률은 20.4%에 달한 반면 비(非)IT산업 성장률은 2.5%에 불과했다. 국가 전체 성장률 4.6%를 사실상 반도체 통신기기 등 IT산업이 견인한 셈이다. 이에 따라 IT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12.3%에서 작년 14.2%로 1.9%포인트 높아졌다. IT산업은 반도체,사무·계산 및 회계용 기계와 통신기기 등 정보통신기기 제조업 및 통신업,소프트웨어,방송,컴퓨터관련 서비스 등 정보통신서비스업으로 구성된다. 전체 수출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9.5%였고 특히 작년 4·4분기에는 40.3%로 처음으로 40%선을 넘어섰다. IT부문 수출증가율도 작년 27.7%에 달해 전체 수출증가율 19.7%를 훨씬 웃돌았다. 전체 수입에서 IT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4.6%에 달했다. 아울러 민간소비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8.7%에서 작년 9.0%로 높아졌고,설비투자 비중도 36.8%에 달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