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R&D 기업 만든다 .. 과기 자문회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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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대학과 기업간 산·학 연계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전문 법인을 대학 안에 설립 운영키로 했다.
또한 대학에 설립된 산학협력단이 자발적으로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대학 위탁 연구나 교육훈련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비용을 기존의 연구인력개발비 공제 대상에서 분리,산·학협력 특별세액으로 공제해 주기로 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9일 청와대에서 제8기 자문회의를 열고 의장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창조적 인재강국 실현을 위한 과학기술 인력육성 전략'을 보고했다.
과학기술자문회의는 산·학 연계를 통한 수요 지향형 인력 양성이 이공계 대학 개혁의 핵심 과제라고 판단,이같은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산·학간 연계를 촉진하기 위해 인프라 및 특성화된 산·학 협력시스템 구축에 나섰다는 것이다.
자문회의는 지역의 일반대학을 비롯 산업대,전문대학이 산업현장 인력의 재교육 및 계속교육의 중심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토록 했다.
또한 학·석사 통합 과정(5년)을 활용,우수 이공계 학생들을 산업체 연구개발부문으로 적극 유인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범부처적 산·학·연 협력 연구실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자문회의는 창의적인 이공계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펠로십 제도를 도입,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대학 연구비에서 차지하는 간접비 비중을 확대,연구비 확보 및 인프라 확충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이제 국내 대학은 산업계 지원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야 할 때"라며 "대학 스스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형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