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연 5단이 여류국수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두게 됐다. 29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0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조5단은 윤영선 4단을 맞아 2백52수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흑반집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조5단은 앞으로 1승만 더 챙기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조5단은 지난 9기대회 결승에서 루이나이웨이9단을 상대로 2 대 0의 승리를 거두며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날 대국에서 흑을 잡은 조5단은 초반부터 실리에서 앞서나가며 바둑을 리드했다. 조5단은 윤4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6승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결승2국은 다음달 9일 제주도 하얏트 호텔에서 속개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