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데반대하는 중국 네티즌의 온라인 서명이 28일 1천600만명을 넘어섰다고 중국 인터넷언론 매체들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내 19개 웹사이트들이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 서명운동에는 28일 오후까지 1천607만8천964명이 참가했다고 참여 웨사이트 중 하나인 '918차이나(www.918china.net)'가 밝혔다. 5일전까지만 해도 서명자 수는 40만명에 불과했다. 사이트들은 일본이 2차대전 당시 동아시아를 침략한데 대해 사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서명에 참가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미국에 있는 '중일전쟁의 진실 보존을 위한 연합' 등 미국의 태평양연안 지역의 7개 단체가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반대를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을벌이기도 했다. 서명용지들은 유엔과 미국에 전달될 예정이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반일 서명운동에 대해 언급하며 "이 시점에서 일본이 역사에 대해 올바르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 모든 아시아 국가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중국 정부는 안보리에 개도국 의석 증설 등 유엔개혁안을 대체로 지지하고 있으나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서는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quarri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