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대증권은 지상파DMB가 상업매체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은 2007~2008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올해는 단말기 및 부품 업체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지상파DMB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위성DMB와 함께 서비스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산업 활성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서비스 가입자 증가세는 완만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뉴미디어가 상업매체로 의미를 가지는 가입자 수준 750만명을 충족시키는 시기는 2007~2008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한편 5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경우 올해 시장 규모는 5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이후 연평균 88% 성장해 2010년에는 1천1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는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각종 단말기 등이 경쟁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므로 단말기 및 부품업체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 특히 위성DMB와 지상파DMB 등의 모든 단말기에 장착이 필수인 멀티미디어 칩이나 디지털 튜너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칩 생산업체로는 휴대폰 겸용 수신기 위주의 엠텍비젼코아로직, 차량용 수신기 위주의 씨앤에스, 개인 휴대형 수신기는 텔레칩스 등을 제시. 반면 주주및 컨텐츠 제공업체로서의 참여 업체는 시장이 활성화될 때까지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단기간내 수혜를 기대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고 판단했다. 지상파DMB서비스가 무료서비스인데다 기존 무선인터넷 이용시간을 잠식해 매출 위축 가능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이동통신 업체들에의 영향은 중립 내지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