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수도권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가 대거 분양된다. 특히 판교.동탄.풍산 등 인기 주거지역에서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신도시나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입주 후 시세가 분양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란 기대때문에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화성 동탄신도시 제2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조성되는 곳으로,총 2백73만평 규모다. ha당 인구밀도가 1백35명으로,분당(1백98명) 일산(1백75명)보다 낮으며 녹지율도 24.3%로 신도시 가운데 가장 쾌적하다. 11만평 규모의 중앙공원과 22만평의 생태공원이 조성되고 40km의 자전거도로도 설치된다. 양재~영덕~동탄간 고속화도로가 건설되고,주변에 광역도로 3개 노선도 확충되면 교통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전체 3만9천8백여가구가 들어서며,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12만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작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3차 동시분양을 실시했고,올 6~7월 마지막 4차 분양이 남아있다. 3차 분양분 가운데 두산산업개발 서해종합건설 등의 중대형 평형 미분양분을 노려볼 만하다. ◇성남 판교신도시 두말할 필요없는 요지 중의 요지로,동탄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되는 제2기 신도시다. 총 2백82만평 규모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2만9천여가구가 공급된다. 오는 11월 2만1천여가구에 대한 일괄분양이 실시된다. 서울도심과 20km,강남과 10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분당과 인접해있어 강남 대체주거지로 손꼽힌다. 지구내 운중천과 금토천이 흐르며 청계산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오는 2009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이 판교를 관통하면 교통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판교를 노리는 대기수요가 워낙 많기 때문에 당첨확률이 지극히 낮고 소형 평형 위주인 게 단점이다. ◇하남 풍산지구 하남시 풍산동 덕풍동 신장동 일대 약 30만7천평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다. 오는 10월 총 5천7백68가구(임대 3천95가구,일반분양 2천4백3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도심에서 동남쪽으로 약 19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하남간 하남경전철이 계획돼 있어 교통접근성이 우수하다. 동쪽으로 검단산,북쪽으로 조정경기장 등을 접하고 있다. 올림픽대로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IC 등과 인접해있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하는 지구로 녹지공간이 풍부하고,서울 강동.송파.강남 등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판교만을 고집하지 않는 대기수요자라면,당첨확률이 높은 풍산지구에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사용할 만하다. ◇고양 행신지구 고양시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자유로와 경의선 행신역,일산선 화정역과 접하고 있다. 초등학교 3개와 중.고등학교 각 1개가 신설된다. 총 4천9백96가구 가운데 대한주택공사가 오는 11월 공공분양 아파트 9백6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32평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남양주 가운지구 서울 도심으로부터 약 17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구리~남양주를 연결하는 수도권 동북지역의 성장축에 자리잡고 있다. 복선화 예정인 중앙선과 국도 6호선,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교통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초등학교 2개,중.고등학교 각 1개 등이 들어선다. 총 3천1백78가구의 주택이 조성되며,대한주택공사가 오는 7월 1천42가구(29~33평형)의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나머지는 내년에 분양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