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이 다음달부터 내장재가 불에 타지 않는 제품으로 교체된 차량으로만 운행된다. 30일 대구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3년 2월 지하철 참사 이후 추진해 온 종합안전개선 대책에 따라 전체 34편성 가운데 26개 편성(1백56량)의 전동차 내장재 교체작업이 끝나 다음달 1일부터 내장재가 교체된 차량만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내장재 교체 사업은 1호선 전동차 34개 편성 전체에 대해 내장판,단열재,객실의자,바닥판 등 내장재를 불연성,극난연성 재료로 바꾸는 것으로 총예산 2백28억원을 들여 오는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가장 엄격하다는 영국,미국의 화재 안전기준을 적용했으며 국제 화재시험기관에 화염 전파성,연기 발생,독성 시험을 2차례 의뢰한 결과 모두 합격했다"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