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2005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4월7∼10일)에 출전할 선수 92명이 확정됐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30일(한국시간) 발표한 출전선수 명단에 따르면 69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에는 역대 챔피언,지난해 미국PGA투어 상금랭킹 40위 및 세계랭킹 50위내 선수,지난대회 성적 16위내 선수 등 모두 92명이 출전해 '그린 재킷'의 주인공을 가린다. 비제이 싱,타이거 우즈,어니 엘스,필 미켈슨,레티프 구센 등 세계 톱랭커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출전하는 가운데 최경주(35·나이키골프)도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3년연속 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최경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독 3위에 올라 상위 16명에게 주는 출전권을 획득했다. '카우보이 모자'로 유명한 일본의 가타야마 신고는 주최측의 특별초청 케이스로 출전하게 된 반면 나상욱(22·엘로드)은 투어 상금랭킹이 21위로 밀리면서 상금 '톱10'에게 주는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이로써 동양권에서는 최경주와 가타야마,그리고 세계랭킹 24위 마루야마 시게키(일본) 등 3명이 나간다. 한편 미국 골프위크(www.golfweek.com)가 우승후보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엘스가 응답자의 26% 지지를 얻어 우승 확률이 가장 높았고,그 다음은 우즈(16%) 구센 및 미켈슨(각 14%) 싱(8%) 순으로 나타났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