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대학생 창업 교류전] "미래의 빌 게이츠 …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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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통과 쌀세척기 전기밥통을 합친 완전자동밥솥,마음대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스위치,웰빙식단서비스….'
이색아이디어 상품으로 미래의 빌게이츠를 꿈꾸는 창업희망 대학생 50명이 선발됐다.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은 오는 4월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베이징대에서 열리는 '한·중·일 대학생 창업교류전'에 참가할 국내 대학생을 확정했다.
참가신청자 1천7백명에 대한 심사결과 한국외국어대 디지털정보학과 조현성씨,한양대 경영학부 류형호씨,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최원재씨,호서대 산업심리학과 이민규씨 등 총 36개대 50명을 참가자로 결정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해당 대학 내 창업동아리 소속이다.
이들은 KT&G 협찬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및 일본 대학생들과 창업 정보교류,사업,자금조달,마케팅 등 다양한 글로벌사업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베이징에서의 행사에 앞서 30일 경기도 양평 파라다이스콘도에서 이틀 동안의 워크숍에 참가했다.
바이오·화학 경영 생활지식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계분과 등 6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 행사는 자정이 지나서야 첫날 일정이 끝났을 정도로 열기를 내뿜었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최원재씨(서울대 4학년)는 "창업아이템으로 연구개발 중인 전기배선스위치에 대한 해외정보를 얻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제품은 보통 스위치와 달리 탈부착이 가능하고 다양한 색상을 넣은 고급제품으로 고가의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해 '하이서울 대학생창업페스티벌'에서 이 아이템으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재민씨(동아대 무역학과 2학년)는 의류수선 및 택배사업을 창업아이템으로 삼아 참가했다. '나르미' 브랜드까지 개발한 김씨는 대규모 쇼핑타운이 들어선 대도시를 중심으로 의류수선과 택배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가맹점을 낼 계획이다.
김씨는 우선 오는 9월 중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부산에 직영점포를 낸 뒤 가맹점사업을 하기로 했다. 김씨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겨울 택배회사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중기청 주관의 창업스쿨경진대회에서 꽃의 향기를 더해주는 '플라워코스메틱' 제품으로 3위에 입상한 경력도 갖고 있다.
또 장귀화씨(고려대 사회학과 2학년)는 여성의 섬세함을 살린 웰빙식단서비스를 창업아이템으로 들고 나왔다. 브랜드 '웰빙헬퍼'로 창업할 장씨는 우선 다이어트식단을 짜주거나 조리에서 배달까지 해줄 방침. 장씨는 이번 행사참여를 통해 일본과 중국의 다이어트 식단을 연구해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본격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