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는 국내경기가 최소한 현 수준은 유지하며 더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발표했다.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응답 비중은 △현 수준 유지 43.4% △조금씩이나마 개선 41.0% △크게호전 1.3% 등 긍정적인 전망이 85.7%에 달했다. 반면 '다시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14.3%에 그쳤다. 이같은 인식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기회복 기미를 어디에서 체감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46.7%가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월평균 가계소득이 5백만원 이상인 고소득 계층에서는 경기회복을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23.1%에 그친 반면 '1백만원 미만'과 '1백만∼2백만원' 소득계층에서는 각각 66.7%와 51.8%에 달해 경기회복 체감도가 소득수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