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없는 성장'등으로 청년층들의 취업난이 지속되고 있지만 2010년 이후에는 오히려 인력난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이 30일 발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2005∼2020년)'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4.5%,노동수요 증가율이 1.51%로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노동력 공급을 좌우하는 경제활동참가율은 충분히 진작되지 않아 2010년 이후 인력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전망에 따르면 노동시장에 줄곧 나타나고 있는 일자리 공급 초과(취업난) 규모가 2003년 77만6천명에서 2010년에는 5천명가량으로 대폭 축소된 이후 수요 초과로 돌아서며 인력난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과 고연령자를 흡수할 수 있는 파트타임 근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연구원 안주엽 연구위원은 "인력난이 곧 취업난 해소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보다는 나은 여건이 될 것"이라며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는 학력이나 인력수급 등의 미스매치(불일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해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