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가 2·4분기 중 매출 내수 수출 설비투자 설비가동률 자금사정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대부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화학 등 국내 주력산업의 개선전망이 두드러져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산업연구원(KIET)과 함께 1천18개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2·4분기 BSI(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 BSI가 120으로 나타나 1분기(93)에 비해 대폭 호전됐다고 30일 밝혔다. BSI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호조(증가),100을 밑돌면 악화(감소)를 의미한다. 2·4분기 내수와 수출 역시 각각 117과 113으로 나타나 전 분기의 92와 98보다 크게 나아졌다. 또 설비투자는 100에서 110,설비가동률은 97에서 115,자금사정은 86에서 105로 각각 높아졌다. 다만 원자재가격은 124로 여전히 고유가 및 철강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업종별 매출 전망을 보면 전기기계가 131로 가장 높았으며 1·4분기의 85보다 껑충 뛰었다. 또 반도체(125) 자동차(124) 조선(122) 기계 및 장비(126) 철강(120) 화학(121) 등 주요 업종의 BSI가 모두 120을 웃돌았다. 1·4분기엔 반도체(102)를 제외하곤 모두 100을 밑돌았었다. 회사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120과 121로 나타나 전분기의 86과 95보다 좋아졌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107과 119로 내수기업의 호전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1·4분기 매출실적 BSI는 84로 지난해 4·4분기의 97보다 낮아져 1·4분기까지는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