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올려 올려' ‥ 증권사 목표가 잇단 상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권사들이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현재가보다 최고 52%까지 높은 목표가격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미얀마 가스전 개발이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30일 대우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2만2백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2만1천7백원,SK증권은 2만6백원을 목표주가로 정했다.
이들 3개 증권사의 목표가격은 이날 주가 1만4천2백50원에 비해 42∼52%가량 높은 수준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3곳 가운데 현재 추정매장량 확인을 위해 세번째 시추를 진행하고 있는 '쉐'광구의 가치만해도 1조원이 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은 이 회사가 보유한 가스전 가치를 각각 1조1천6백억원과 1조3백억원으로 추정했다.
가스전 개발에 따른 주당자산가치 증가분은 1만8백∼1만2천2백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하상민 애널리스트는 "통상 유전개발의 성공률이 5%에 불과하고 생산은 2009년부터 시작되므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도 "하지만 '쉐' 광구에 천연가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고 추가 가스발굴 작업 등으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이같이 높은 목표가격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교보생명 등의 주식도 매각할 경우 상당한 차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교보생명 주식 4백40만주의 장부가는 3천억원 수준이지만 실제 가치는 장부가의 2∼3배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미얀마 가스전 '쉐' 광구의 1차 평가가 성공적인 사실이 공개되면서 지난 2월11일 1만원이던 주가가 연일 급등,한 달 뒤인 3월11일에는 1만6천5백원으로 65%나 치솟았다.
외국인 지분율이 6%대에 불과한 것과 관련,회사측은 "자산관리공사와 채권금융회사의 보유주식이 71%인 점을 감안하면 낮지 않은 수준"이라며 "최근 들어 외국계를 비롯한 증권사들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