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남아지역에서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건물의 97.8%,지하철과 전철의 98%가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건교위 이낙연(민주당) 의원이 건설교통부와 전국 지하철건설본부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건물(6백35만7천1백25개) 가운데 내진설계가 돼 있는 건물은 2.2%인 14만2천4백42개에 불과했다.

유형별로 내진설계가 적용된 시설은 △단독주택의 경우 9백60곳(0.02%) △공장은 1천7백6개(0.93%) △약국·슈퍼마켓 등 근린생활시설은 2만8천5백13개(3.86%) 에 불과했다.

반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23.8%)과 숙박시설(28.9%) 업무시설(46.7%)은 내진설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