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오피스빌딩 거래 활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동산펀드와 기업들의 수요가 늘면서 올 들어 서울 및 분당지역 오피스빌딩(업무용 빌딩)의 매매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31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서울 및 분당의 1천평 이상 빌딩 16개가 매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전 분기(10건)에 비해 60%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 및 분당지역의 오피스빌딩 매매건수는 지난해 1분기 12건,2분기 12건,3분기 7건 등의 수준을 유지하다 올 들어 급격히 늘어났다.
신영에셋 관계자는 "명동의 S빌딩 등 1분기 중 매매계약이 체결됐으나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되지 않은 빌딩도 6개나 돼 매매건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중 오피스빌딩의 거래면적도 7만4천6백79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천1백18평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1백81억원 증가한 5천6백억원을 기록했다.
매입 주체별로 보면 국내자본이 82%로 외국자본에(16%)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맵스자산운용 등 부동산펀드와 하나투어 등 국내 실수요 세력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한 결과다.
1분기 중 새롭게 빌딩을 매입한 곳은 KB자산운용 DEKA 하나투어 명동타워 헤럴드에이엠 맵스자산운용 동양섬유 한국투자증권 LG투자증권 주택건설협회 삼정 신영엠에스제이차유동화전문회사 등이다.
신영에셋의 김상태 전무는 "2000년 이후부터 5년동안 매년 오피스 빌딩은 2조원 이상의 거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며 "국내 법인의 실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3조원대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상승세를 지속했던 서울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올 들어 소폭 하락했다.
1분기 서울지역 평균 공실률은 3.9%로 전 분기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지역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 3.4%,2분기 3.6%,3분기 3.7%,4분기 4.0% 등으로 상승세를 탔지만 올 들어선 여의도와 강남의 공실률이 떨어지면서 평균 공실률이 하향조정됐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