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국가의 대표적 지도자인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미국의 비난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룰라 대통령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점점 자신의 주장을 뚜렷이 하고 있어 주목된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30일 중남미 3개국(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과 스페인 정상회담에서 "브라질은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비난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베네수엘라는 주권국이며 모든 정책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