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부회장, 한나라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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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은 엄청나게 앞서가고 있으나 사회는 변화를 따라가는 데 느리고 제도는 더 느리다. 제도가 변화를 따라가야 하는데 과거지향적으로 뒷다리 잡는 것으로는 미래로 갈 수가 없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변화의 속도'를 강조하며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구모임인 'P(폴리시)마트'초청 강연에서다.
윤 부회장은 "변화 속도를 보면 10년 뒤 삼성전자가 어떻게 변할지 나도 모른다"며 "시대변화에 따라 제도나 규정 등에 대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
이제는 규제해봤자 되지 않고 무한경쟁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부회장은 "역사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은 정치가도 권력가도 아닌 과학기술혁신"이라며 "과학기술을 통해 엄청나게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 요구에 대해 "기업활동 자체가 사회에 대한 환원"이라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또 "아날로그 시대엔 우리가 일본을 따라가기 힘들지만 창의력과 빠른 두뇌회전이 중요한 디지털 시대엔 일본과 같은 출발선상에 있고 거의 따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