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분양 폐지...得失은 .. 소비자 청약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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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단이 서울 인천 등의 아파트 동시분양 제도를 폐지키로 한 것과 관련,대형 업체들 뿐만 아니라 중소업체들도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주택업체들이 동시분양 제도의 폐지를 적극 찬성하는 것은 무엇보다 자율적으로 분양시기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시장 상황에 맞춰 분양시기를 선택하고 싶어했지만 지금까지는 동시분양 일정에 맞출 수밖에 없었다.
업체들은 또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광고가 필요없는 경우에도 어쩔 수 없이 동시분양 광고비용을 분담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업체들은 무엇보다 개별분양이 소비자 입장에서도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정기적으로 한꺼번에 묶여서 나오는 물량 중 하나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동시분양이 폐지되면 자기가 원하는 단지에 모두 청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그러나 소수의견이긴 하지만 동시분양제 유지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동시분양제가 폐지되면 수요자들이 선호도가 높은 유명 브랜드 아파트에만 몰려 중소업체들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변변한 마케팅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은 중소업체 입장에서는 그나마 동시분양이 있어야 적은 비용으로 자사 아파트를 홍보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