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업체인 유니더스가 중국 공장의 생산 본격화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 유니더스는 5.22%(1백40원) 오른 2천8백20원에 마감됐다. 장 초반 상한가인 3천80원까지 치솟았으나 차익매물에 밀려 상승폭이 둔화됐다. 거래량은 전날 7만7천여주의 20배 가량인 1백51만여주에 달했다. 중국 공장 시험가동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니더스는 연간 콘돔 5억2천만개를 만들 수 있는 중국 장쑤성 소재 공장에 대해 4월부터 시험 생산에 들어간다. 현재 충북 증평 공장에서 6억3천만개를 생산 중이다. 5월부터 중국 공장에서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해 중국 현지 판매는 물론 국제시장으로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본격화하면 연간 생산량 11억5천만개로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콘돔 생산 1위업체는 말레이시아의 카렉스로 연간 10억개 정도를 만들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