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들이 유통 부동산 인터넷 관련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며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3월26일까지 사업목적 변경을 공시한 기업은 전체 상장기업의 21.2%인 1백90개사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코스닥기업들은 주로 유통 부동산 인터넷 부문에 새로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관련 사업목적 추가는 79개사로 집계됐다. 제품 유통채널을 확보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부동산과 인터넷 부문을 사업목적에 추가시킨 회사는 각각 42개사와 35개사였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전체의 38.8%인 57개사가 사업목적을 바꾼 것으로 집계됐다. IT(정보기술)기업은 전체의 25.1%인 1백1개사가 사업목적을 변경,18%에 그친 비 IT기업보다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백세주 생산업체인 국순당이 교육사업과 박물관 및 문화관련 사업을 추가했다. 음식료 업체인 경축은 생명공학 사업을,통신장비 업체인 삼지전자는 웰빙관련 물품 제조 및 유통업을 사업 분야에 포함시켰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