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임기를 마치는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인간적 매력을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임 의장은 31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지난 설을 앞두고 박 대표가 의원회관으로 인편을 통해 정성스럽게 포장한 고급 법랑냄비 선물을 보내와 깜짝 놀랐다"며 일화를 들려줬다. 임 의장은 "박 대표가 어려서부터 정치수업을 받으며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대화를 해보면 여유가 있고 인간적으로 깊이가 있다"며 "정치적 성향을 떠나 무척 호감이 가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임 의장은 특히 "박 대표는 평소 품행이 매우 여성스럽고 조신해서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