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부동산가격 공시제도가 시행되면서 재산세와 거래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부동산 감정평가업체들도 인수합병(M&A)을 통해 대형화를 꾀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견 감정평가사인 ㈜다우감정평가법인과 ㈜가람감정평가법인은 지난 26일 합병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적 절차를 거쳐 4월 하순께 합병법인을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다우는 감정평가사가 52명,자본금 11억7천만원 규모이며 가람도 자본금 13억원에 평가사 68명을 두고 있다. 이들 중견 법인이 합병하면 자본금은 24억7천만원으로 불어나고 보유 평가사도 1백20명으로 늘어나 공기업 성격인 한국감정원을 제외하면 업계 1위의 초대형 감정평가법인으로 부상하게 된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