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현 사장 파문' 법정 갈듯..가스公 주총 해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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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31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오강현 사장을 해임했다.
이날 주총에는 오 사장이 불참,이규선 가스공사 부사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사장 해임안이 첫번째 안건으로 상정됐다.
해임 사유는 "공기업 사장으로서 공사의 명예와 품위를 손상시키고 기관장으로서의 적절한 임무수행에 문제점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일부 주주들과 노조원들이 절차상 문제 등을 들어 반발하는 소동 속에 오 사장 해임안은 서면 동의한 주주가 80%를 넘어 통과됐다.
공기업 사장이 비상임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주총에서 해임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가스공사는 조만간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후보가 추천되면 임시주총을 열어 신임 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오 사장은 이날 오후 이임식을 갖고 "명예회복 차원에서 비상임 이사회의 해임 의결에 법적으로 대응해 해임사유의 시비를 가리겠다"고 말했다고 가스공사 관계자가 전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