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린화재의 쌍용화재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양측간 지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린화재는 31일 향후 6개월 내에 쌍용화재 지분 3.98%(50만주)를 주당 4천원에 살 수 있는 매수청구권을 베이시스M&A로부터 확보,잠재지분이 8.16%에서 12.14%로 높아졌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그린화재는 지난달 24일 쌍용화재 주주인 현대금속이 쌍용화재 주식을 대상으로 발행한 교환사채 36억원어치(90만주)를 인수,쌍용화재 지분 8.16%를 확보했다. 이날 개인투자자 정모씨도 지난달 24일 중앙제지로부터 장외에서 67만5천2백71주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사들여 쌍용화재 지분 6.12%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증시에서는 정씨가 그린화재의 우호지분이라는 설이 돌았으나 그린화재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에 맞서 쌍용화재의 1대주주인 세청화학(지분율 16.32%)은 현대금속과 대유투자자문,동양석판,조훈증씨 등 주주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는 방식 등으로 우호지분을 30.83%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식으로 바꾸지 않은 전환사채를 감안하면 우호지분은 41.45%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영춘·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