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006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학생 비율을 올해 33%에서 38%로 확대키로 했다. 또 수능성적 최저학력기준(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 이상 성적)을 적용하지 않는 단과대학이 늘어나며 2008학년도에는 재외국민특별전형이 폐지된다. 31일 서울대가 발표한 2006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에 따르면 입학정원은 올해와 같은 3천2백25명을 뽑으며 이 중 수시모집(지역균형선발+특기자 전형) 인원을 지난해 1천85명(33.6%)에서 올해 1천2백36명(38.3%)으로 1백51명 늘린다. 특히 자연대와 공대의 수시모집 비율이 40%에서 55%로 크게 늘어난다. 반면 정시모집은 2천1백40명(66.4%)에서 1천9백89명(61.7%)으로 줄어든다. 수시모집 중 전국 고교별로 3명 이내의 학생을 추천받아 성적과 면접으로 뽑는 지역균형선발 비율은 20.4%(6백59명)에서 21.1%(6백80명)로 늘어난다. 단대별로는 자연대·공대가 20%에서 25%로 지역균형 선발인원이 늘어나며 지난해 지역균형선발로 40%를 선발했던 인문대는 특기자전형으로 11%를 선발하면서 지역균형선발은 29%로 줄어든다. 특기자전형 선발 비율도 13.2%(4백26명)에서 17.2%(5백56명)로 늘어나고 지난해 특기자전형을 실시하지 않았던 인문대와 생활과학대는 올해 각각 11%와 10%의 학생을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단대가 크게 늘어난다. 기존의 음대에 이어 2006학년도에는 인문계열의 외국고교 졸업(예정)자와 의예과,수의예과를 제외한 자연계열에도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구술면접이 강화된다. 한편 해외 근무자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재외국민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은 총 외국 수학기간 5년에서 4년으로 완화됐다. 지난해 1단계 재외국민특별전형에서 논술과 수학을 각각 1백%씩 반영했으나 올해는 서류 1백%,논술 50%,수학 50% 등 2백%를 반영해 서류평가를 강화한다. 또 2008학년 이후부터는 재외국민특별전형을 폐지하고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