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동원증권은 디지털 TV가 올해 IT 산업의 모멘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LG전자의 디지털 TV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노근창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LCD와 PDP TV 등이 매직 프라이스로 접근하면서 TV 시장 규모가 1.9억대로 전년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TV 시장은 전체 TV 시장보다 월등히 높은 61.4%의 성장률이 기대되며 특히 LCD와 디지털 튜너 내장 CPT가 물량 기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디지털 TV가 셋트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관련 부품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 국내 디지털 TV 산업은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핵심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수익성 면에서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디지털 TV 사업부 수익성은 손익분기점 또는 그 이하인 것으로 추정. 그러나 핵심 IC에 대한 SoC 투자 강화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LG전자의 경우 VSB(Vestigial Side Band) 특허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여타 경쟁업체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