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여자프로복싱 세계챔피언 김주희(19.현풍)가 전 세계챔피언 마리벨 주리타(27.미국)와 1차 방어전을 벌인다. 현풍프로모션의 황기 대표는 김주희가 5월 6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주리타와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주니어플라이급 1차 방어전을 치른다고 1일 밝혔다. 황기 대표는 "최신희의 1차 방어전 상대로 주리타를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리타 측에서 김주희와 꼭 싸우고 싶다고 요청해 김주희의 방어전 상대로 주리타를정했다"고 말했다. 주리타는 지난달 30일 중국 선양에서 최신희(22.현풍)와 플라이급 경기에서 1-2로 석패해 챔피언 벨트를 내줬지만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여자복서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김주희는 "나 또한 주리타와 한번 붙고 싶다"며 도전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주희는 주리타가 자신과 키가 비슷한 데다 테크니션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통해 6,7회 이전에 KO로 승부를 낸다는 전략이다. 현풍의 정문호 감독은 "최신희의 경기를 보면서 주리타가 김주희와 싸운다면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외로 빨리 기회가 와서 선뜻 응했다. 김주희가 6대4 정도로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