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23분께 경남 진주시 문산읍 문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무선으로 조종하던 소형동력비행기(헬기)가 운동장 스탠드에 추락, 이곳에서 관람하던 최모(8.1년)양이 프로펠러에 맞아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또 숨진 최양과 함께 있던 박모(8.1년).안모(8.1년)양 등 2명은 중.경상을 입고 경상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문산초등학교는 '과학의 달' 행사로 이날 J헬기클럽 소속 조모(35.진주시)씨를 초청, 소형동력비행기 비행시범을 마련했으며 현장에는 교사 26명과 전교생 500여명이 관람 중이었다. 사고 발생 직후 최양 등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수백명의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급히 대피하는 바람에 운동장에는 한때 큰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추락한 소형동력비행기는 무선조종기(리모컨)로 조종하는 길이 1m 정도의 헬기이며 사고 당시 주파수 이상이거나 동력공급 계통에 고장이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경찰은 조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