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시즌이 돌아왔다. 4∼5월에는 각종 마라톤대회가 봇물을 이룬다. 마라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의 선택 못지 않게 적당한 용품을 갖춰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인터넷쇼핑몰들은 최근 마라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다양한 관련 용품을 갖춰놓고 있다. 상품종류가 웬만한 마라톤전문숍 수십개를 합쳐 놓은 것보다 많고 가격이 저렴한 게 특징이다. 옥션의 경우 마라톤 관련 용품 수만 1백여종이 판매되고 있다. 마라톤에서는 신발이 가장 중요하다. 초보자라면 자신의 수준이나 발모양에 맞는 운동화를 선택해야 한다. 영화 '말아톤'에서 주인공 초원이가 신고 뛰었던 '뉴발란스 631'(6만9천원)과 '코오롱 엑티브 카오스3' 등이 인터넷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황토가 들어 있는 깔창이 부착된 '황토발 마라톤화'(2만1천5백원) 등 기능성 운동화들도 눈에 띈다. 마라톤복은 땀을 빠르게 흡수해 외부로 배출시켜 주는 기능성 운동복이 주류를 이룬다. '트렉스타 레저타임 상하의 세트'는 2만5천원.상하의 세트를 구입하지 않고 취향에 따라 따로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다. '스포츠클릭 쿨맥스 마라톤 티셔츠와 바지'는 주황 파랑 등 다양한 원색 컬러품들로 여성 마라토너들이 선호한다. 가격은 바지와 티셔츠 각각 2만3천원.'스판 마라톤 하프 팬츠'(1만4천원)는 스판덱스(Spandex) 소재로 만들어져 겨울철에 보온용으로 애용된다. 아이디어상품 등 마라톤 관련 용품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뛸 때 충격을 줄여주는 '툴리스 충격흡수 깔창'(3만5천원,2개1쌍),'젤 뒤꿈치 패드'(1만4천원,2개1쌍) 등은 마라톤 안전장비로 꼽힌다. 또 액체형 고무를 발라 닳아 빠진 마라톤화 밑창을 그대로 복원시켜주는 '슈구 밑창 복원제'(1만7천5백원),뛸 때 끈이 풀리지 않게 하는 '신발끈 결속 장치'(7천4백원,4개1쌍)도 눈길을 끈다. 심장박동수를 알려주는 '폴라 심박계(10만원)' '툴리스소프트 기능성 무릎 보호대(3만5천원)'를 비롯해 기록을 잴 수 있는 스톱워치 등이 인터넷쇼핑몰에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