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시즌 프로야구가 2일 정규시즌 막을 올리고 팀당 1백26경기를 치르는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한다. 올해는 정규시즌 팀당 경기 수가 지난해 1백33경기에서 1백26경기로 축소됐다. 연장전은 시간제한을 폐지하고 정규리그의 경우 12회,포스트시즌은 15회까지 경기를 갖는다. 순위결정 방식은 최근 2년간 실시된 다승제에서 올해는 승률제로 환원됐다. 정규시즌 개막전(2일)은 지역간 라이벌인 현대-SK(수원),삼성-롯데(대구),기아-한화(광주),두산-LG(잠실) 경기로 치러진다. 올해는 준플레이오프도 종전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 바꿀 예정.한국시리즈는 지방팀간의 경기라도 관중 3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을 보유한 구단에 대해서는 1,2차전과 6,7차전을 페넌트레이스 1위팀 홈 구장에서 열기로 했다. 지난 겨울 FA시장에서 대어로 꼽힌 심정수 박진만을 영입해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한 삼성과 안정된 선발 마운드를 보유한 기아,투타가 짜임새를 이룬 SK,디펜딩챔피언 현대가 상위권 그룹으로 꼽힌다. 반면 롯데를 비롯 한화 두산 LG가 후미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끄는 용병 중에선 시범경기 홈런 공동 1위(4개)에 오른 루벤 마테오(27·LG)와 팔색 변화구를 앞세운 미키 캘러웨이(30·현대)가 투타에서 돋보인다. 캘러웨이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박찬호(32)와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로 직구 최고구속은 1백40㎞ 초반에 불과하지만 정교한 컷패스트볼,슬라이더,커브 등으로 상대 타자들을 농락한다. 한화의 새 용병 마크 스미스도 2홈런 등 타율 0.343의 성적표로 합격점을 받았다. 또 SK의 용병 해수스 산체스는 위력적인 직구로 탈삼진 부문 1위(17개)에 오르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