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금융지주는 1일 자회사인 동원증권과 새로 자회사로 편입된 한국투자증권을 오는 6월1일자로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대표이사 사장은 현 한투증권 홍성일 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김남구 동원금융지주 대표 겸 동원증권 사장은 금융지주 사장으로만 남는다. 김남구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투증권빌딩에서 열린 한투증권 인수 기념식에 참석,"2020년까지 시가총액 20조원,자기자본이익률(ROE) 20%를 달성해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과거 로마제국은 정복한 국가의 시민들을 로마시민으로 받아들임으로써 1천년간이나 강성했다"며 합병 후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이 없음을 내비쳤다. 합병 증권사의 명칭과 관련해선 "동원이란 이름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밝혀 향후 존속법인이 될 '한국투자증권'의 명칭이 그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동원금융지주 주가는 8.7% 급등한 1만4천9백원에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