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전국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며 용인 천안 등 6곳이 주택거래신고지역 및 투기지역 후보에 올랐다. 국민은행이 1일 발표한 '3월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값은 전월대비 0.4% 올라 2월(0.3%)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도 0.4%의 상승률을 기록,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매매가의 경우 대전(1.1%) 충남(0.8%) 충북(0.7%) 등 충청권이 행정도시 건설 등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이 밖에 △서울 0.3% △경기 0.6% △대구 0.4% △광주 0.5% △울산 0.3% △강원 0.1% △전북 0.2% △경남 0.4%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 전체로는 0.4% 올랐고 부산과 전남은 각각 0.1%씩 하락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성남 분당구가 한 달간 무려 3.2% 올랐고 서울 서초구(1.4%)와 용산구(1.0%),용인(1.4%),대전 서·유성구(각 1.4%),충남 천안(1.3%) 등도 1%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용인(직전 3개월 3.6% 상승)과 천안(3개월 4.5% 상승)은 취득·등록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내는 주택거래신고지역 후보로 분류됐다. 또 대전 중·서·유성구와 경기 광명 등 4곳은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내는 주택투기지역 후보에 올랐다. 정부는 이달 말께 신고지역 및 투기지역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수요자들의 매수 문의가 늘고 있지만 실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