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1:56
수정2006.04.02 21:58
60일선 지지에 성공한 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980포인트를 돌파했다.
3월30일 60일선(950.63포인트)에서 반등에 성공한 것도 긍정적이지만,주봉상 20주선(927.26포인트)이 유지된 점이 더욱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과거 경험상 20주선은 대세 상승기에 이탈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채권금리는 예상보다 악화된 2월 산업생산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 4월1일 3.90%(국고3년 기준)로 마감됐다.
3월29일에 발표된 2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7.3% 감소,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동행지수도 전월보다 0.7% 줄어 채권강세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모두 상승했다.
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 편입 비율이 60% 이상인 주식 고편입 펀드와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1.28%,1.30%씩 올랐다.
채권형 펀드는 단기·중기형과 장기형이 각각 0.23%,0.24% 상승했다.
최근까지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로 등장했던 유가는 2분기부터 공급 우위의 상황이 전개되면서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천원선에서 지지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펀드 투자전략에서는 신규 가입자의 경우 반등 확인 후 가입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저점을 예단하고 가입하는 것보다는 반등 확인 후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며,환율 유가 등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주는 주식형 신규 가입에 큰 부담이 없을 전망이다.
최근 움직임을 주시해야 하는 상품으로는 원자재 관련 펀드가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지속해서 기준 금리인 FFR(Federal Fund Rate)를 인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7차례에 걸친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추가적 금리인상은 달러강세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달러강세 전환은 상품선물 시장에 투입된 자금의 일부를 회수시킬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원유선물 시장의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도 감소했다.
이는 유가의 하향 안정만이 아니고,다른 상품 선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원자재 관련 펀드는 단기적으로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하다.
조한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