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규 상장한 코스닥 새내기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기관투자가들이 보유지분을 상당부분 매각,잠재적인 매물 부담이 해소된데다 개별 기업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들이 매수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LG필립스LCD 등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업체들이 장비 발주에 나서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에이블씨엔씨 에이디피 에스엔유 등 올들어 상장한 코스닥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보유지분을 크게 늘리고 있다. 저가 화장품을 만드는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외국인들은 최근 한달사이 60만여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달 2일 10.52%였던 외국인 보유비율은 지난 1일 현재 25.23%로 뛰었다. 외국인들은 특히 미래컴퍼니 에스엔유 에이디피 등 LCD장비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이고 있다. 미래컴퍼니의 경우 지난달초 10.19%였던 외국인 지분이 지난 1일 13.41%로 3.22%포인트 높아졌다. 미래컴퍼니는 최근 LG필립스LCD와 1백30억원어치의 LCD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에스엔유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외국인 보유지분이 지난달초보다 0.83%포인트 증가한 3.55%로 높아졌다. 에이디피에 대해서도 외국인들은 지난 1일 8만3천여주(1.3%)를 순매수,지분을 단번에 1.72%로 높였다. 전력공급 솔루션업체인 동양계전공업도 외국인 지분 증가가 두드러진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5일부터 매수세를 유입,지난 1일 현재 지분율이 3.57%로 높아졌다. 최근 JP모건증권은 동양계전공업이 실적과 성장성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지난 1일 종가(1만1천7백원)보다 9천3백원 높은 2만1천원으로 제시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