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는 당초 사회를 보기로 했던 임종석 의원이 오영식 의원으로 급히 교체되는 등 작은 소동이 빚어졌다. '반 정동영,친 김근태' 발언으로 당내 '386'의원들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았던 유시민 후보가 자신을 비판했던 임종석 의원이 사회를 볼 경우 선거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한편 경선결과 발표로 후보들간 희비가 엇갈리면서 반응도 갖가지였다. 특히 사전 여론조사에서 2∼3위권으로 예측됐던 김두관 후보는 예상밖에 탈락하자 "개혁지도부 구성론이 힘을 얻으면서 저를 지지한 개혁성향 지지자들의 한 표가 다른 쪽으로 쏠린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4위권 '턱걸이'가 예상됐던 장영달 후보는 3위로 선전하며 무난히 지도부 입성이 확정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