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산·홍성 등 충청 서북부 봄 분양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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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충청 서북부 지역 분양을 노려라'
행정도시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충청권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는 충청권 비투기과열지구 내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인 대전 천안 아산 청주 아산 연기 공주 등에 비해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때맞춰 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해 수도권 진출입이 편리한 당진 서산 홍성 등 충청 서북부 지역에서 분양이 잇따라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들 지역은 △옛 한보철강의 경영 정상화(당진) △자동차전략산업 육성(서산) △충남도청 유치 기대감(홍성) 등의 개별 호재도 지니고 있다.
◆개별 호재 풍부
당진군은 INI스틸의 옛 한보철강 인수로 주목받고 있다.
또 고대지구 및 부곡지구의 지속적인 개발과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올 하반기 착공으로 3만명 이상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오는 2020년까지 총 17선석이 건설되는 당진항은 중국 교역의 중심 항만으로도 부각될 전망이다.
서산시는 자동차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9백억원을 들여 성연면 해성리 일대에 '서산 제2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홍성군도 충남 도청 유치가 기대되고 있으며 홍성읍 학계·신성리 일대에서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달부터 분양 잇따라
신성건설은 오는 8일 당진군 송악면 북운리에서 25∼33평형 6백55가구(2차)와 30∼45평형 4백99가구(1차) 등 총 1천1백54가구의 '신성 미소지움'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난 2003년 10월 '당진 대우이안' 아파트가 공급된 이후 1년6개월여만에 이 지역에서 분양되는 첫 물량이다.
모델하우스는 당진 신(新)버스터미널 인근에 마련된다.
또 한성종합건설은 이달 중 서산시 석림지구에서 7백10가구(28∼52평형)를,삼익건설은 서산시 읍내동에서 67가구(32,33평형)를 각각 공급한다.
홍성군 홍성읍에서는 세광종합건설이 지난 달 말부터 '세광엔리치빌' 4백30가구(34∼49평형)를 분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는 세 지역 모두 평당 4백만∼5백만원 정도"라며 "수도권과 행정도시 접근성이 뛰어나고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사전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