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부동산 경매시장에 뛰어든 응찰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3일 경매정보제공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전국 법원경매 응찰자는 모두 5만2천1백38명으로 지난 2월(4만9백48명)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경매 응찰자가 5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 회사가 응찰자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입찰경쟁률도 지난달 평균 3.71 대 1을 기록,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매입찰 경쟁률은 △지난해 11월 2.75 대 1 △12월 2.77 대 1 △올 1월 3.05 대 1 △2월 3.52 대 1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달 유형별 입찰경쟁률은 연립·다세대주택 4.93 대 1,아파트 4.28 대 1이었으며 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6.42 대 1에 달했다. 이처럼 입찰경쟁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도 지난 3월 66.5%를 기록,전월보다 4.16%포인트 상승했다. 물건별로는 토지의 낙찰가율이 86.2%로 전월 대비 8.59%포인트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