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상반기 부진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작년보다 10%가량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있는가 하면,하반기 선전에 힘입어 소폭 늘어날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하지만 "하반기로 접어들며 이익급증 추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점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주요 상장 2백개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25조1천억원에서 하반기에 19조9천억원으로 급감했지만 올 상반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이 추정한 2백개사의 올 영업이익 규모는 상반기 21조4천억원,하반기 24조7천억원이다.


또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8조1천억원에서 올 1분기 10조9천억원으로 올라선 뒤 3,4분기엔 각각 12조5천억원,12조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이원선 연구위원은 "상장사 실적은 1분기에 바닥을 친 뒤 하반기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영업이익률도 다시 10%대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송영선 팀장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8%대로 급락했지만 상반기 중 10%대로 올라서고 하반기엔 11%대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회복 추세는 IT(정보기술)기업들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투자증권 김정욱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은 2분기까지 부진하다 하반기에 D램가격 반등과 새 휴대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