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서거] "6일 장례미사" 현지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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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은 서거 후 9일동안 진행된다.
이 전통은 과거 고대 로마시대의 장례 풍습에서 나온 것으로,교황의 시신은 성 베드로 대성당 내 클레멘타인 소성당에 안치된다.
그러나 요한 바오로 2세도 이 매장 절차를 따를지는불확실하다.
일각에서는 고향인 폴란드의 크라코프 바벨 대성당에 폴란드 왕족들과 나란히 안치되는 쪽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례식은 1996년 제정된 가톨릭 규정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사후 4∼6일 사이에 치러진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리푸블리카'는 교황의 장례식이 서거 나흘째 되는 날인 오는 6일 치러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교황의 장례식이 교황청 앞 성 베드로 광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며,신도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례 미사에는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한 자주색·금색·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스위스 호위병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무릎을 꿇은채 오른손에는 미늘창(창과 도끼를 합쳐놓은 중세의 무기)을 들고,왼손으로는 경례를 하는 의식을 거행한다.
과거에는 납으로 제작된 관이 장례식 후 대성당의 왼쪽에 있는 '죽음의 문'을 통해 운구됐다.
이 때 종이 한 번 울리고 무게 5백㎏에 달하는 관은 미리 준비된 대리석관 안으로 옮겨진 뒤 거대한 석판으로 덮여졌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