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차기 의장에 벤 버난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를 지명했다. 버난케 이사는 지난 2월 사임한 그레고리 맨큐 전 CEA 의장의 뒤를 이어 부시 대통령의 집권2기 핵심 의제인 사회보장제도 개혁과 세금관련법 개정에 대한 자문역할을 맡게 된다. 맨큐 사임 후 '임시의장'에 지명됐던 조세·재정 전문가 하비 로젠은 한 달 만에 버난케에게 '공식의장' 자리를 물려줬다. 버난케는 "대통령이 나를 지명한 것은 명예로운 일"이라며 "이 같은 새로운 기회를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버난케는 2002년 8월 FRB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기준금리 책정시 매번 투표권을 행사해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