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2일 오후 9시37분(현지시간·한국시간 3일 오전 4시37분) 서거했다고 바티칸 교황청이 공식 발표했다. 세계 각국은 로마 가톨릭 교회를 지난 27년간 이끌어왔던 교황 서거 소식에 일제히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조기를 게양하는 등 깊은 슬픔에 빠졌다. 교황청은 "교황의 시신은 4일 오후 이후에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될 예정"이라며 "장례식 및 차기 교황선출 일정 등은 4일 오전 10시에 소집될 예정인 추기경회의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