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반발계수 규제 강화 ‥ 선수들 0.83이하만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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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신소재를 채택한 골프클럽이 속속 나오면서 '반발계수'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지난 2월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는 일부 한국선수들이 반발계수가 규정을 초과한 드라이버를 사용,'망신'을 당했다.
또 2주 전에는 타이거 우즈가 미국PGA투어 베이힐대회에서 반발계수에 대한 의혹으로 '드라이버 테스트'를 당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에서는 올해부터 반발계수가 규정치 이내인 제품만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반발계수란:골프클럽의 페이스에서 일으키는 반발력의 크기를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COR로 표시된다.
진공상태에서 볼을 1m 높이에서 자유낙하시켰을때 페이스에 맞고 튀어오른 볼의 높이를 재서 측정한다.
볼이 83cm 높이로 튀었다면 그 클럽의 COR는 0.83이다.
1에 근접할수록 반발력이 뛰어난 것이고 볼을 멀리 보낼수 있게 된다.
반발계수 0.01은 약 3야드의 거리차이를 가져온다고 한다.
◆반발계수 제한 내용은:USGA(미국골프협회)와 R&A(영국왕립골프협회)는 지난 2003년 반발계수와 관련된 규정을 마련,시행중이다.
프로들은 당시부터 0.83이하의 제품을 쓰도록 했다.
아마추어에 대한 규정은 약간 다르다.
USGA는 2003년부터 아마추어들이라 해도 클럽챔피언전·클럽대항전 등 '하이 레벨' 대회에 나가거나 핸디캡 산출을 목적으로 하는 라운드에서는 반발계수 0.83이상의 드라이버를 쓸 수 없도록 했다.
R&A는 아마추어들에겐 2007년말까지 반발계수 제한을 하지 않되 2008년부터는 0.83이하의 제품만 쓰도록 경과규정을 두었다.
물론 '주말골퍼'들의 친선경기에선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반발계수 큰 클럽은:클럽메이커들은 프로용과 일반 아마추어용을 구분,생산한다.
프로용은 철저히 제한규정을 준수해 만들며,아마추어들이 쓰는 클럽은 0.83을 초과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빅3'로 불리는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나이키 제품도 물론 그렇다.
테일러메이드의 경우 아마추어용은 90%이상이 비공인제품으로 봐도 된다.
시판중인 드라이버 가운데 반발계수가 가장 높은 제품은 야마하의 '인프레스 GRX'로 알려졌다.
제조사측은 반발계수가 0.880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