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 쉬워진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1분기에 중립으로 돌아섰고 2분기 부터 소폭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내 은행들은 경기가 좋아진다고 판단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릴 것으로 조사됐으며 신용위험도 내수경기 회복과 위험관리 강화로 신용위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4일 한국은행이 41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2005년 1분기에 '0'으로 나타나 중립으로 진입했고 2분기중에는 '3'으로 완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7'로서 1, 2분기에 크게 개선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지수도 '3'으로 조사돼 바르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지수는 2002년 4분기 이후 9분기만에 처음으로 대출태도가 개선되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BIS자기자본비율 상승에 따른 대출여력 증대, 금융당국의 중소기업대출 독려에 따른 것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중한 대출태도가 크게 변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는 국내은행을 중심으로 신중한 자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가계주택에 대해서만 다소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기업과 가계의 대출수요는 지난해 4분기에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올 1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2분기에는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하고 소비심리 회복과 주택 자금이 필요한 가계의 대출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은행들은 내수경기 회복과 가계소득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1분기중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2분기에도 이러한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2분기에는 금융기관의 활발한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