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말 마감된 5% 이상 주식대량 보유자의 의무공시를 통해 소버린을 비롯한 외국계펀드는 회사경영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버린은 SK는 물론 LG와 LG전자의 경영에도 개입할 의사가 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주주권 행사의 범위는 SK의 경우가 훨씬 강력합니다. 소버린은 SK에 대해 회사의 정관변경은 물론 이사 및 감사의 선임과 해임, 직무정지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14.85%의 주식을 크레스트증권, 레전드증권 등 5개의 펀드에 분산.보유하고 있으며 의결권 행사는 모회사인 소버린자산운용의 지휘 아래 이루어지기로 약정돼 있습니다. 주식 취득자금은 자체 보유현금과 다른 주식의 처분대금으로 조달했습니다. 소버린은 LG와 LG전자에 대해서는 경영참여 의사는 있지만 이사해임 등에는 간여하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버린 이외에도 삼성물산 주식의 불공정거래로 물의를 빚고 있는 헤르메스, 제약주의 큰손인 바우포스트,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등이 적극적인 경영개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피델리티, 캐피탈그룹 등은 단순투자자로서 회사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강화된 5% 보고를 통해 외국계자본의 투자 성격이 명확하게 구분됐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보고양식으로는 당초 기대됐던 자금의 원천 즉, 펀드의 실체을 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