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 될 우리금융지주회사에 대한 예금보험공사의 보유지분 매각에 금융권의 관심이 높습니다. 매각 대상인 우리금융지주회사가 경영권과 관련 없는 지분에 대해서 직접 전략적 투자자를 찾아 나설 예정입니다. 김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앞으로 정부지분 매각을 해야하는 우리금융지주회사에 대해 동종 또는 이종 금융기관을 찾아 전략적제휴를 맺고 경영권에 관계없는 범위에 한정해 지분매각도 추진합니다. 이 과정에서 전략적 제휴를 통한 지분매각 대상을 찾는 역할을 우리금융지주회사가 하게 될 예정입니다. 매각 대금이 10조원에 이르는 우리금융지주회사 매각은 그 규모가 너무 커 국내외 어떤 자본이라도 쉽게 인수에 뛰어들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매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지분을 쪼개서 파는 방안을 이미 내놓은바 있습니다. 대략 50%정도의 지분을 경영권과 관계있는 지분이라고 보고 경영권과 관계없는 나머지 50%지분은 해외주식예탁증서, 블록세일, 오페라본드발행 등을 통해 지분을 나눠서 매각할 계획입니다. 그 동안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전략적제휴를 맺길 희망하는 파트너를 직접 찾아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데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공자위와 예보측에 전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공자위가 우리금융지주회사에 역할을 인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앞으로 공자위 매각소위 의결을 거쳐 관련 사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매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예보측은 우리금융지주가 그동안 해외IR 등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를 찾아도 공자위매각소위 등 여러 절차를 거치게 되면서 지분 매각이 원활하지 않다는 의견과 함께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직접 매각에 역할을 하겠다고 요구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예보측는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직접 일부 지분 매각에 나선다고 해도 기존부터 매각 업무를 추진해온 예보와 효율성에서 큰 차이는 없을 거라며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역할론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금융매각에서의 최종 결정을 갖고 있는 공자위에서 긍정적 견해를 밝힌 만큼 향후 공자위 소위를 거쳐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전략적 파트너에게 정부 지분을 매각하는데 직접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