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앞으로 증시 움직임에 대해 지그재그식 등락 장세 내지 박스권을 상정한 가운데 IT업종에 대해 다소 긍정적 심리를 품었다. 4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달 종합지수 흐름을 940~1,000P대 흐름을 예상하고 3월의 급조정을 되돌려 놓으려는 시도와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감이 교차되는 장세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대한투자증권은 국내외 기업실적이 2분기까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당분간 펀더멘탈 측면에서 모멘텀 강화가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조정시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고 주가가 급등락보다 930~1,000P 범위에서 등락하며 방향성 확인 과정을 거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주요 거시지표들이 점진적 회복에 무게중심을 두면서도 본격적 회복 시기에 대해 의문부호를 제기했다고 지적하고 기업이익 모멘텀이 9개월 연속 하락,4월초 반등에도 불구 연속성 담보가 어렵다는 신중론에 기울었다. 추가 조정을 상정해 고점보다 저점 예측에 무게를 두고 4월 지수 범위를 920~1,000P로 제시했다. IT업종의 경우 굿모닝신한증권은 작년 한해 업황이 워낙 안좋아 추가적으로 더 나빠지기도 어렵다고 평가한 가운데 업황 부진의 골이 깊었던 디스플레이쪽에서의 변화에 대해 주가가 민감히 반영하는 것은 모멘텀의 반영물로 주가 속성을 감안할 때 당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섹터에 대해 점진적 비중 확대를 조언. 동원증권은 지난해 4월말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고 본격적 매수 전환으로 돌아서는 데 대략 2~3개월이 소요됐다고 상기,외국인의 본격적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나 더 이상 매도세가 강해지지 않는다면 국내 증시는 가격 충격없이 박스권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4월중순이후 1년간 외국인의 IT업종 매도액이 5.3조원으로 경기모멘텀이 좋았던 2003.4~지난해 4월까지 매수했던 8.3조원의 65%를 처분했다고 밝혔다.지금 IT주는 경기및 실적 모멘텀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