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출호조세 지속과 함께 3월 내수 회복 기운이 좀더 뚜렷해지면서 조만간 경기 회복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에는 내수 회복을 가늠할수 있는 고가의 내구소비재인 자동차 판매 현황에 대해 김경식기자와 살펴봅니다. 지난 주말 완성차 5개사의 1분기 자동차 판매실적이 발표되었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자동차 업종은 수출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완성차 5사의 올 1분기 자동차 판매 실적은 총 122만4천351대로 지난해 1분기에 24.1% 늘었습니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수출은 97만9708대로 34.8% 늘었지만 내수는 24만4642대로 5.8% 줄어 대조를 보였습니다. 월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3월 5개사의 자동차 판매실적은 모두 44만8천475대로 지난해보다 18.3% 늘었습니다. 수출이 35만6천8백여대로 25%가 늘었지만 내수가 9만1천606대로 지난해 3월에 비해서 2.5%가 줄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에 비해서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27%와 42%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업체별 1분기 판매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1분기 수출과 내수를 합한 총 판매는 현대차가 63만7125대, 기아차 30.92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9.6% 29.3% 늘었습니다. GM대우는 21만9109대로 7.5% 늘었고 르노삼성이 2만7378대로 34.3% 늘어 5개사가운데 가장높은 판매신장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쌍용차는 1분기 판매량이 3만 346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가 줄었습니다. 1분기 수출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51만7936대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3%늘었고 기아차가 40.4%늘어난 25만969대, GM대우는 9.0%늘어난 19만 4321대를 수출 했습니다. 쌍용차는 1만4608대, 르노삼성은 752대를 수출해 각각 192%, 184%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내수 판매는 르노삼성차만 32.3% 늘었을 뿐 현대(-6.4%) 기아(-3.6%), GM대우(-3.0%), 쌍용(-39.6%) 등 나머지 4사는 모두 마이너스성장을 면치 못했습니다. 업체별 내수점유율을 보면 11만9189대를 판매한 현대차가 48.7%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는 5만8302대로 23.8%를 유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2만 6626대를 판매한 르노삼성이 10.9% 점유율로 3위에 올라섰고 GM대우차(내수판매 2만4788대)와 쌍용차( 1만5738대)는 각각 10.1%, 6.4%의 점유율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1분기 자동차 판매현황에 대해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고가의 내구소비재인 자동차 판매는 경기 회복수준을 확인 할수 있는 지표로 사용되며 1분기 내수가 지난해 1분기보다 5.9% 줄어 아직 완연한 봄을 맞지는 못하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는 지난 1, 2월 부진을 극복하고 3월 내수판매가 9만1천대로 지난해 3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올들어 월별 내수 판매가 9만대를 넘어선 것은 내수가 살아난다는 징표"라며 서울모터쇼와 디젤승용차, 새차 출시가 잇따르는 5월초가 내수 회복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여전히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자동차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오토데이터는 "지난 1분기 미국시장에서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8% 늘어난 57만454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미국 시장내 입지를 강화했다" 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수출 호조와 더불어 4월부터 기아 프라이드와 현대 그랜저 후속모델을 시작으로 5월 현대.기아의 디젤 승용차,6월 현대 베르나 후속모델 등 신모델이 자동차 구매심리를 자극하며 내수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내수 회복 속도에 맞춰 자동차 판매 단가를 인상할 것으로 보여 자동차 업계의 실적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