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공항에서 차를 타고 북쪽 해안을 따라 40분 가량 달리면 랑쿠이(龍口)시 남산관광풍경지구에 도착한다.


남산관광지구는 중국의 재벌기업인 남산집단(南山集團)이 운영하고 있는 시설로 1백40만평의 부지에 골프장을 비롯해 리조트, 특급호텔, 종합레저시설,빌라, 역사박물관, 교육기관, 아연·섬유공장 등을 건설해 놓았다.


이곳에는 남산컨트리클럽 27홀이 자리잡고 있다.


또 남산관광지구에 인접한 해변가로 내려가면 동해컨트리클럽 1백8홀이 바다를 끼고 펼쳐져 있다.


동해CC는 현재 36홀을 운영중이며 나머지는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조경공사가 한창이다.


남산관광풍경지구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남산CC에서는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멀리 바다도 보인다.


필드는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려 놓은 데다 곳곳에 호수가 자리잡고 있어 해저드의 공포와 함께 자연의 낭만이 느껴진다.


특히 연(蓮)코스 8번홀은 호수 한가운데 그린이 조성된 아름다운 아일랜드 홀.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의 거리는 1백60m로 그다지 멀지 않지만 고도의 정확성을 요하기 때문에 그린에 볼을 올리기가 만만치 않다.


홀 주변 역시 업 다운이 심해 온 그린을 시킨다 해도 홀에 볼을 붙이기 쉽지 않다.


부대시설로는 야간조명 시설이 된 64타석 연습장과 별장, 볼링장, 가라오케, 종합안마실, 사우나 등과 함께 한·중·일식당을 갖추고 있다.한식당에는 전주비빔밥과 삼겹살 구이 등이 준비돼 있다.


동해CC에 들어서면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는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현재 운영중인 동해CC의 36홀은 호주의 유명한 설계자인 데이비드 헨스톡이 디자인을 맡았으며 각 9홀의 4개 코스로 나뉘어 있다.


해변가를 따라 라운드하는 해변코스와 호수변에 조성된 호수코스,또 작은 시냇가를 지나가도록 꾸민 시냇물 코스 그리고 울창한 숲 사이에 아늑하게 조성된 숲 코스가 그것.


코스마다 흥미와 긴장을 유발시킬 수 있도록 업 다운을 잘 살린 페어웨이와 그린은 동반 플레이하는 일행들의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자아내게 한다.


남산관광풍경지구는 골프를 즐기지 않는 가족들의 관광코스로도 적합하다.


풍경지구내에는 세미나실과 수영장, PC방, 휴게실을 비롯해 나이트클럽,가라오케 등 유흥시설이 갖춰져 있다.


만리장성 모형을 비롯해 3백65계단을 올라가야 볼 수 있는 거대한 불상, 고대사찰, 고궁 등 각종 유적을 실물크기로 재현해 놓은 역사박물관도 있다.


랑쿠이=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


[ 여행수첩 ] 한&한투어, 3일짜리 주말 랑쿠이골프 상품내놔


한&한투어(032-455-1800)는 3일짜리 주말 랑쿠이 골프상품을 59만9천원에 내놓았다.


금요일 오후 12시30분에 출발해 일요일 오후 9시에 돌아온다.


4일동안 99홀을 라운드하는 마니아 골프투어는 84만원, 4일 동안 특급호텔에 머무는 디럭스상품은 8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