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책홍보의 강화를 위해 각 부처의 기획관리실과 공보관실을 `정책홍보관리실'로 통폐합 한다는 방침에 따라 4일 국무회의에서 교육인적자원부 등 36개 부.처.청의 직제를 개정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해찬(李海瓚)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책홍보관리실'을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의 관련 부처 직제안을 의결했다고 김창호(金蒼浩) 국정홍보처장이 밝혔다. . 정부는 이미 직제가 개정된 6개 부처에 이어 조만간 4개 부처의 직제를 추가로개정함으로써 이달 중 46개 부.처.청에 `정책홍보관리실'을 설치하고 후속 인사도완료할 방침이다. 김창호 처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70년대부터 운영된 기존의 공보관실 제도로는개방형 브리핑제 등 새로운 홍보수요에 부응하는데 한계가 있어 정책홍보를 혁신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홍보처에 따르면 정책홍보관리실장(1급)은 소속 기관의 대변인으로서 주요 정책의 대외 발표를 전담하는 동시에 ▲인사 ▲재정기획 ▲정보화 ▲비상계획업무를 관리하게 된다. 그 산하조직의 경우, 부(部)는 홍보관리관(2-3급)-정책홍보팀장 또는 담당관(4급)으로, 청(廳)은 홍보관리관(3-4급)-정책홍보팀장 또는 담당관(4.5급)으로 재편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부는 4급 1명과 5급 1명, 청은 4.5급 1명 등 모두 67명을 증원하도록 직제에 반영했다. 정부는 이들 인력은 언론계 등 민간 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권장키로 했다. 홍보처는 `정책홍보관리실'의 설치로 다매체.다채널 시대에 맞는 정책 콘텐츠가확보되고, 정책 입안 단계에서부터 시작되는 홍보를 통해 국민 여론수렴이 강화되는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