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KTH·네오위즈, 올 실적 먹구름 .. 주력·신규사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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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 네오위즈 KTH 등 인터넷업체들의 올해 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음과 KTH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적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맥쿼리증권은 4일 다음에 대해 "주력사업 부진과 자회사의 실적부진 탓에 올해 흑자전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에 2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맥쿼리는 "다음이 지난해 1백84억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올해도 1백90억원의 순손실을 입을 것"이라며 "인터넷 대장주인 NHN으로 교체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지난해 적자기업인 미국의 라이코스를 인수,증권사들로부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맥쿼리는 네오위즈에 대해서도 "신규 온라임 게임의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내놓고 목표주가를 1만9천원으로 산정했다.
커뮤니티 사이트인 세이클럽의 접속자 수가 줄어들고 있어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KTH는 예상치를 웃도는 비용지출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검색광고 사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및 인건비 지출이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의 4천3백원에서 4천1백5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 사업 및 검색광고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일반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핵심 서비스도 갖추지 못해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내년에나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2백26억원의 영업적자와 2백54억원의 순손실을 입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